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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IMFF DAILY /FOCUS

제천 이웃동네 나들이

FOCUS l 제천 이웃동네 나들이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이곳 제천까지 왔는데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는 아쉬운 열혈 관객, 이미 JIMFF를 여러 번 방문했기에 제천에서는 더 이상 갈 곳이 남아있지 않은 단골 관객, 가진 것은 시간 뿐인 관객을 위한 제천의 지척에 위치한 이웃동네 가이드!

 

 

단양군 새밭계곡 | 단양군 가곡면 새밭로 (어의곡리 88-4)


입추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작열하는 한낮의 태양에 지친 관객에게 추천하는 단양의 새밭계곡. 새밭계곡은 ‘천상의 화원’이라고도 알려진 야생화의 천국, 소백산의 깊은 산골에서부터 흘러 내려온 물줄기가 모여 냇가를 이룬 계곡이다. 1급수에만 서식한다는 산천어의 보금자리라고도 하니 그 물이 얼마나 깨끗하고 시원한지는 굳이 입 아프게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근처에 야영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니 계곡물에 발만잠시 담그는 것이 아쉬운 관객이라면 하루쯤 캠핑을 하며 제대로여름 계곡을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

 

충주 비내길 | 충주시 으뜸로 21 (금릉동)


비내길은 2012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전국의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길이다. 남한강변을 따
라 10km 남짓하게 펼쳐진 비내길은 산책길로도 좋지만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아도 좋은 길이다. 특히 가을에는 비내섬 내의 갈대서식지가 황금빛을 발하기에 시간을 내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
다. 비내길에는 전망대, 쉼터,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중앙탑이나 탄금대와 같은 다른 문화 유적지와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영월군 영월읍 | 청령포로 133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로 잘 알려져 있는 영월의 청령포는 사시사철 고요하다. 삼면이 깊은 강물에 둘러싸인 섬과 같은 지형으로 나룻배를 이용해야만 출입할 수 있어서인지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자극한다. 물론 아픈 역사를 간직하였기에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곳이지만 빼곡하게 들어선 소나무 숲을 천천히 거닐며 호젓함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청령포 내에는 금표비와 단묘유지비, 망향탑, 노산대, 관음송 등 단종의 흔적을 알리는 유적들이 있다.
(개장시간 09:00-18:00 (입장시간은 17시까지) / 입장료 성인 기준 2,000원)

사진제공 단양군/충주시/영월군

글 / 오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