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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리뷰 인터뷰

[인터뷰] Shin’s “신나고 즐겁게 지구를 구하는 만들기!”


Everything Funny Shin's, 이 이름처럼 항상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되살림 미술작업을 추구합니다.작품을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으면서도 하나하나 만들때마다 똑같은 이야기와 표정은 없습니다. 같은 웃는 듯한 병뚜껑 사자도 사람마다 얼굴이 틀리듯 웃는 모습이 틀리죠. 쓰임을 다하면 쉬이 쓰레기통으로 쏙~하고 들어갈 쓰레기들이 다른 쓰임을 찾아 자신의 수명을 연장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쓸모 있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재활용 쓰레기통이나 길거리를 다니다 마주칠 수 있는 재활용쓰레기들을 다시 우리의 곁에서 쓰일 수 있는 소품으로 재탄생시킵니다. 변신시키는 과정을 하루하루 일기처럼 사진으로 이야기로 남기기도 합니다. 


제가 쓴 만들기 일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재활용 미술로 소통하고 싶기도 했어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건 하나하나 페인팅을 하여 제가 전하고픈 이야기와 그림을 그립니다. 사실 제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 쓸모 있는 그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재활용미술이었습니다. 광활한 평원 같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곁에서 쓰임을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즐겁고 의미 있겠다고 여겼습니다. 또한 손으로 그리는 붓자국의 따스함과 서투른 것 같지만 그만의 재미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 작품을 보고 느꼈을때 생각지 못하고 버려졌을, 더불어 넘쳐나 도리어 우리를 위협하는 쓰레기와 환경오염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자 작은 소망입니다. 아이들이 워크샵을 통해 쓰레기로 자신의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보며 쓰레기라는 거부감을 조금씩 지워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만들기 워크샵을 하며 물감을 작은 손에 묻혀가며 즐겁게 만들며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립감과 작은 물건이라도 소홀히 보지 않고 관찰하며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기도 하고요. 無에서 有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것을 새롭게 바꾼다는 것이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 작은 쓰레기 하나이지만 이 하나의 변화가 멀지 않은 미래의 희망이 되어 돌아올 것을 믿기에..... 오늘도 재활용이라는 선뜻 가깝게 하기엔 먼 선입견을 떨쳐내려 또 만들고 그립니다.. 


(2008년  6월 1300K에 게재된 인터뷰 발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회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팔자토크!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8글자로 표현해주세요!


“함께 즐깁시다. 제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함께 하시게 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항상 음악축제나 영화제에 관객으로라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잘 기회가 닿지 않아 매번 아쉬웠어요. 올해는 축제를 즐길 수도 한 공간에 참여도 할 수 있어 너무 설렙니다. 여행가는 전날의 설렘으로 축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앙시장에서 어떤 전시프로그램을 선보이실 건가요?

‘바람의 바다가 있는 작업실’이란 주제로 중앙시장에 일주일 동안 작업실을 옮겨놓는 분위기로 전시할 생각입니다. 실내공간이지만 바람과 일렁이는 파도의 느낌 공간 안에서 제가 그동안 해온 작업들을 선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워크샵도 바람이 연주하는 악기인 풍경 만들기를 하려 합니다. 맑은 하늘이 보이는 작은 작업실에서 만들기를 하는 낭만을 참여하시는 모든 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이 아닌, 전시공간으로서의 시장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갤러리의 숙연하고 무거운 느낌이 아닌 숨쉬듯 천천히 그리고 편안하게 보시는 분도 창작하는 이도 다가설 수 있는 매력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좋아하는 예술가나 가장 강렬하게 영향을 받은 예술가가 있다면?

되살림 작업하는 모든 분들이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기획하시는 전시가 있으신지?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곧 만들기로 같이 지구와 살아갈 수 있는 책을 쓰려합니다.



 

관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여행오시는 기분으로, 조금 먼 소풍 나오시는 기분으로 축제를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