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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수상작 발표

8월 18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제천 1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국제 경쟁부문 심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 소개된 6편의 영화 중 김지운 감독, 배우 임수정 등 총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바로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대상)와 <블루 스카이 본즈>(심사위원 특별상)였습니다.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는 그렉 카말리에 감독의 영화로, 앨라배마 주 테네시 강 유역에 설립된 후 미국 역사상 가장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대중음악을 만들어냈던 머슬 숄즈 사운드 스튜디오의 전설을 다룬 작품입니다. 보노, 믹 재거 등 쟁쟁한 뮤지션들의 증언은 물론, 테네시 강의 아름다운 풍경 역시 너무나 멋진 영화인데요,  심사위원단은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는 1960, 70년대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던 록을 비롯한 몇몇 계보의 전체를 명료하게 보여준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였다.”라는 심사평을 밝혔습니다. 또한 “한 개인이 어떻게 역경을 이겨내고 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업적을 남길 수 있었는가를 미국 남부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담아낸 촬영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블루 스카이 본즈>는 중국의 신중현이라고 할만한 록의 대부 최건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문화혁명 세대의 부모와 인터넷 시대에 성장한 주인공이 음악 '블루 스카이 본즈'를 만들어 가족 간의 화합을 꾀하는 작품으로, 뮤지션인 감독의 작품다운 멋진 음악은 물론 <화양연화>, <영웅: 천하의 시작>, <무간도> 등에서 환상적인 영상을 선보였던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문화 혁명 세대인 어머니로부터 인터넷 세대인 아들로 이어지는, 중국 현대사와 음악의 흐름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감독의 야심 찬 시도를 느낄 수 있었던 수작이었다.”라고 전했으며, “아울러 시선을 집중시킨 현란한 촬영 역시 이 작품의 강점으로 여러 심사위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라고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