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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JIMFF DAILY

데일리지5호_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미래의 영화음악 전문가들이 모인 곳 | 제12기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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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JIMFA)는 2006년부터 국내외 최정상 영화음악감독의

강의와 멘토링, 영화음악 제작 실습을 제공해 왔다. 제12기 JIMFA의 강사 및

멘토는 봉준호, 심현정 등 11명이며, 2017년 8월 10일(목)부터 8월 16일(수)

까지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그 뜨거운 현장에서 강사 심현정

영화음악감독과 김세하 수강생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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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심현정 영화음악감독

Q1.<올드보이>, <아저씨> 등의 OST 작업을 해오며 느낀 영화음악감독의 매력

신비로운 작업이다. 마치 흑백 영화에 색을 입히듯 잘 어울리는 음악을 찾아 입히는 일이다. 방금 수업에서도 <아저씨>의 액션 장면에서 배경음악을 빼고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이야기했듯, 그렇게 영상이 음악이 아직 없는 상태로 우리 음악감독에게 온다. 막막함도 크지만 완성된 영화음악이 관객들이 영화와 소통하는 것을 도울 때에 뿌듯하다.

Q2.이런 것을 배워갈 수 있다

수업 때 하는 이야기를 들려드리자면, 무성영화 시대에도 영화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존재했다. 시골 상영회에서 동네 음악가가 주제음악도 없이 그저 영화 분위기에 맞춰서 자기 마음대로 연주를 했던 것이다. 영화의 분위기가 코믹하게 흘러가면 거기에 맞춰서 관객들이 즐겁게끔 유도하고.. 그렇듯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작된 것이 영화음악이다. 또 내가 했던 작품들을 예시로 실제 영화음악의 공정을 알려드린다.

Q3.아카데미 2기부터 10년간 강사를 해오며 느끼는 점

열의가 놀랍다. 수업 외에도 조별로 협업해서 단편영화에 음악을 입히는 실습을 진행하는데, 다들 밤을 새고 와서도 낮 수업을 열심히 듣는다.

Q4.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최고의 장점

인맥의 시작이다. 특히 천성이 소극적이어서 사람들과 접촉 기회가 적은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오는 수강생들끼리도 서로 기술, 연주, 작곡 등의 재능을 교류 할 수 있고, 강사인 영화음악감독들과도 여기서 인연을 시작할 수 있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태성 음악감독도, 지금 나와 일하는 스태프들도 이 아카데미 출신이다. 이렇게 수업이 끝나도 실무적으로 인연이 이어지는 음악 아카데미는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가 국내 유일이다.


수강생 김세하

Q1.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에 오게 된 계기

내가 영화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는 어머니가 추천해주셨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살다 들어온 뒤 따돌림의 시간이 길었다. 그 시간을 견디게 해준 것이 영화음악이었다. 이후 중학교부터 작곡공부를 하면서, 듣는 것을 넘어 영화음악감독이 되어 직접 만들고 싶었다.

Q2.기억에 남은 수업시간 한마디

“영상에 소리를 입힐 때에 감독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마음을 예상하며 작업해야 한다.”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출신인 김태성 음악감독이 어제 수업에서 하신 말이다.

Q3.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실제로 와보니

기대이상이다. 개인적으로 전자음악과 서양 클래식을 융합해보고 싶은데, 그걸 공부하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업을 통해서는 영상과 음악이 어떻게 해야 잘 어우러지는지를, 같은 수강생 분들에게도 전자음악 등 각자의 분야를 배우고 있다. 강의에서 들은 걸 실습으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점도 좋다.


글. 도상희 기자

사진. 정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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