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JIMFF DAILY

데일리지 4호 _ cover story

JIMFF 2015. 8. 16. 10:21

시오엔 with 줄리안 퀸타르트

벨기에에서 온 멜로 가이들



시오엔 그리고 줄리안. 벨기에에서 온 두 남자는 어젯밤 청풍호반무대에 함께 올랐다. DJ 이현까지 합세한 그들의 무대는 두말할 것도 없이 완벽한 ‘멜로(Mellow) 나잇’. 그토록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 두 아티스트를 ‘원 썸머 나잇’이 시작되기 직전 만날 수 있었다. 

시오엔은 줄리안과의 첫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대해 흐뭇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줄리안의 리믹스는 과하지 않아서 좋아요. 마치 제천에 대한 사운드 트랙 같은 편곡으로 완성됐어요. 마치 옛 시대의 군대가 제천 산기슭에서 튀어나올 것처럼!”(웃음) 줄리안 역시 시오엔과 함께하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보통의 디제잉 무대와는 다르게, 시오엔의 곡을 재해석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청풍호반무대의 탁 트인 풍광에 반했고요. 공간의 분위기 덕분에 더 좋은 무대로 완성될 것 같아요.” 시오엔은 제천에서 ‘영감’을 얻었다 말하고, 줄리안은 제천에서 ‘자유’를 느꼈다 말했다. 


관객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두 사람은, 지난밤 청풍호반무대에 모인 모두와 여름밤의 감성을 공유했다. 

그와 더불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처음 만난 벨기에의 멜로 가이들은 이 특별한 축제의 추억을 함께 나눌 친구까지 얻었다. 


글 이영주 기자 | 사진 주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