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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 NOW

14th JIMFF 기자회견 성황리 개최



지난 11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14번째 축제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역대 최대 편수인 총 117편의 음악영화 상영을 알리고, 작년보다 더 알차고 푸짐한 영화, 음악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기자회견은 작년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참가팀 오가람 쿼텟의 무대로 시작했습니다.

드럼리스 재즈 밴드 오가람 쿼텟은 O brasil precisa balancar & So danco samba, Route 66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냈습니다.




이상천 조직위원장님의 환영 인사를 필두로 전진수, 설경숙 프로그래머님의 영화 프로그램, 설승아 사무국장님의 음악 프로그램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14th JIMFF 영화 프로그램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을 개막작은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의 <아메리칸 포크>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메리칸 포크>는 911 테러의 여파로 차를 이용해 미국을 횡단하던 두 포크송 가수들이 사람들을 위로하고, 애도하는 모습을 그린 '힐링로드무비'입니다.

<아메리칸 포크>는 지난 10년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편집을 주로 맡았던 데이비드 하인즈의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14개 주, 3500마일 이상의 여정이 담겨있습니다. 미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게 도와준 포크 음악, 미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민들의 친절함을 노래하는 러브레터 같은 영화입니다. 


제천아시아음악영화상 두 번째 수상자는 <와호장룡>, <영웅: 천하의 시작>, <야연>으로 이어지는 무협 3부작의 영화음악가 탄둔입니다.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무협 블록버스터 작품들에 참여한 탄둔은 200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2001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앨범 영화음악 부문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중국 영화음악의 거장 탄둔은 영화제 기간에 제천을 찾아 직접 수상합니다.


영화 프로그램에서 특별히 주목할 부분은 주제와 변주 섹션입니다. 하나의 주제 아래 관련 있는 작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인도 음악영화, 그 천 개의 얼굴'이라는 타이틀로 인도 음악영화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어 인도 각 지역 영화와 음악의 흐름을 읽어보는 포럼 '인도 영화 속 음악의 뿌리와 가지'도 준비했습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들지만 내로라하는 인도 영화와 이를 세심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도 필히 참석하세요!


14th JIMFF 음악 프로그램

음악 프로그램은 어김없이 흥겹고 풍성한 라인업이 돋보였습니다.


청풍 호수 곁에서 벌어지는 메인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

그 첫 번째 밤에는 반가운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배우 박해일, 윤제문, 수애가 '스페셜 큐레이터 프로젝트 - 픽 업 더 뮤직'에서 스페셜 큐레이터로 분합니다. '박해일 Curated 백현진', '윤제문 Curated 씨 없는 수박 김대중, CR 태규', '수애 Curated N E L L' 세 가지 코너에서 각 배우, 뮤지션들이 어떤 무대를 꾸렸을지 기대감이 남다릅니다.

두 번째 밤 '미드나잇 바이브'에서는 자이언티, 혁오, 카더가든이, 세 번째 밤 '이터널 썸머 나잇'에서는 김연우, 소란, 마틴 스미스가 무대를 선보입니다.


의림지무대에서 4일간 진행되는 의림 썸머 나잇의 첫 번째 밤 '블루 나잇'에서는 밴드 아도이와 새소년, 두 번째 밤 '레드 나잇'에서는 밴드 소울 트레인과 신촌블루스, 세 번째 밤 '골드 나잇'에서는 스텔라장, 폴킴, 그리고 네 번째 밤 '퍼플 나잇'에서는 윤수일과 밴드 타틀즈가 장식합니다.


올해로 두 번째 선보이는 '쿨나이트'와 '제천 라이브 초이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놀이동산 의림지 파크랜드에서 펼쳐지는 심야 공연 프로그램 '쿨나이트'에는 타이거디스코, 이박사,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 참여해 그들만의 색다르고 흥 넘치는 파티를 펼칩니다.

'제천 라이브 초이스'는 영화 뮤지션의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관객과 질문을 주고 받는 토크 프로그램 '말하다'와 뮤지션과 팬덤이 함께 소통하는 공연 프로그램 '만나다'로 구성해 소통의 창구를 갖추었습니다.


JIMFF 특별 프로그램

신설된 프로그램 '음악 들려주는 영화관'은 음악영화제만의 장점을 살려 상영작 속 음악을 라이브 공연으로 관람하고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가는, 영화 속 음악을 더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상영관이 아닌 색다른 장소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JIMFF 동네 극장'에서는 2017년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참가팀들의 공연도 더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게릴라 형태의 상영 프로그램 '팝업 시네마', 제천시민공원에서 진행되는 야외 상영 프로그램 '푸른 밤 시네마' 이 외에도 전시, 체험 프로그램인 '영화관 옆 미술관', '미술관 옆 작업실'과 '쿨시네마'로 8월엔 제천시 구석구석을 JIMFF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채워갈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설명에 이어 영화 <말아톤>, <대립군>의 정윤철 감독님이 연출한 14회 JIMFF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트레일러는 광활한 아이슬란드 자연이 만들어낸 소리와 광경이 한데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정윤철 감독님은 "좋아하는 음악 감독 요한 요한스가 올해 돌아가셨다. 그 분이 아이슬란드 출신인데 이 기회에 아이슬란드에 가서 어떻게 그 사람만의 음악이 나올 수 있었는지 느껴보고 싶었다."라며 영화와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예산이 없어 색소폰 연주자 신현필과 아이슬란드로 가 촬영, 녹음, 연주, 운전을 모두 둘이서 해결해야만 했다."라며 촬영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은 홍보대사 권유리 배우의 위촉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권유리 배우는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음악과 영화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홍보대사가 되어 기쁘다. 저도 뜨겁게 영화제를 즐길 예정이니 많은 분들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비추며 홍보대사로서의 첫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권유리 배우의 홍보대사로서 그리고 배우로서의 활약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