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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7 11:29

JIMFF IS 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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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영화만 볼 게 아니라 누군가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눈 크게 뜨고 상영시간표를 다시 훑어보자. 조그맣게 Q&A 표시가 달린 작품을 찾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예매 GO! 내가 방금 본 영화의 사소한 영역, 그 어떤 것이든 감독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딴죽을 걸어도 좋고 맘껏 잘난 체를 해도 좋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작품을 본 우리는 이미 운명 공동체니까 말이다.

 

 

 

 

[주목] Q&A - 서둘러 천천히 Hurry Up, Slowly!

 

 

진행 일시 815() 10:00 메가박스 1게스트 감독-현영애 | 배우-홍샤인조윤석(아나킨프로젝트) | 김이석

 

줄거리  문화 활동가, 목수, 바리스타의 직업을 병행하면서 아나킨 프로젝트 밴드 활동을 하는 조윤석, 마승길과 홍샤인은 공동체에 관심을 갖던 중 덴마크의 자유도시 크리스티아니아에 함께 가자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제안을 받는다. 감독이 그곳에 가고자 한 이유는 폐쇄 위기에 처해있던 공동체가 위기 때마다 축제를 열고 외부 사람들의 이해와 지지를 얻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신문기사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니아의 여름 축제에 간 멤버들은 그곳 주민들과 음악을 연주하며 자유롭게 만나 소통한다. 한국에 돌아온 이들은 새로운 공동체, 또 다른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새 기운을 주고 싶다.

 

 

영화 상영 종료 후, 비교적 조용하고 점잖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관객과의 대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활기를 띠었다. 특히, 한 관객이 손을 들고 첫 질문을 한 순간 예상치 못한 게스트의 답변에 관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와 새삼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다. 질문은 이렇다. “음악만 하기에도 벅찰 텐데 건축가, 바리스타로서 또 다른 삶을 살고 계셔서 부러워요. 그 직업이 원래 전공한 학문에서 비롯됐는지 취미로서 쌓아 온 경험의 결과인지 궁금해요!” 대답은 이렇다. “요즘 유행 아닌가요. 고기 먹는 채식주의자 식의, 하하. 건축가로서 명함만 있다 뿐이지 거의 20년 동안 실직상태와 다름없어요. 그러니 별로 안 부러워하셔도 됩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없는 살림이 익숙해지면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과연, 현답이 아닐 수 없다.

이날 Q&A는 참여 관객들의 애정 어린 호응 속에 따뜻하게 막을 내렸다. 지금도 어느 상영관에선 게스트와 관객 간의 끈적한 줄다리기가 팽팽할 것이다. 자신 있다면 당신도 지금 당장 그 줄다리기에 도전해 보시라. JIMFF는 이 순간에도 ON-AIR 중이므로!

 

+사진 | 오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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