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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9 15:00

[JIMFF2012] 김싱싱님의 JIMFF2012 상영작 리뷰 ④ 파라디소 콘서트홀의 추억

2012. 8. 15 19:00/폐막작/ 파라디소 콘서트 홀의 추억/예론 베르크펜스/네덜란드


일주일간의 영화제가 막바지에 다다른 8월 15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예론 베르크펜스 감독작품 파라디소 콘서트홀의 추억을 만날 수 있었다. 


파라디소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공연장이다. 예론 베르크펜스 감독은 이 공간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그리고 아주 친근한 시선으로 담고 있다.스크린을 필요에 따라 여러 공간으로 분할하는 방법으로 다각도에서 공연장을 보여주고, 그로인해 관객은 그 안에서 활력과 생기를 느낄 수 있다. 장소가 주가 되는 다큐멘터리라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예론 베르크펜스 감독의 편집기술은 관객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그의 의도대로 파라디소를 구경하고, 뮤지션들을 만나면서 마치 함께 여행을 다니듯 설레기까지 한다. 파라디소의 역사는 물론, 공간을 채우는 뮤지션과 관객들의 이야기까지도 빼놓지 않아 마치 우리가 파라디소 안에 있는 것 처럼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생동감 있는 촬영은 등장하는 뮤지션의 기쁨과 두려움, 그리고 불안에 이르는 그 복잡 미묘한 감정을 그대로 전해주어 관객은 응원을 하기도 하고, 그들의 공연을 보며 함께 감동과 기쁨을 나눌 수 있다. 


폐막작 상영에 앞서 치러진 시상식에서 감독은 아주 기쁨과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에너지와 감정을 영화속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특히나 눈길을 끈 것은 영화의 후반에 등장한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 모습이다.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음악을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것은 영화속 뮤지션들이 파라디소에서의 공연을 동경하는 것 만큼이나 암스테르담의 파라디소를 동경하게 만들고 만다. 연속해서 여러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속 단골 주인공이었던 Sigur Ros의 보컬 Jonsi 가 'Go Do' 를 부르는 것도 짧게 만날 수 있다. 이번 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Sigur Ros를 만날 수 없었던 아쉬움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어 나로서는 감동 할 수 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작품이었다.

 

올해 관람한 7편의 장편중 3편이 다큐멘터리였고, 심사위원 대상과 특별상 모 다큐멘터리였다. 음악영화라는 장르적 특성 외에도 내가 관람한 다큐멘터' U2-From the sky down' 과 'Queen-우리의 나날들' 그리고 '파라디소 콘서트 홀의 추억' 세편은 유독 감독의 애정어린 시선이 잘 녹아들어 보는 우리마저 그들과 함께 숨쉬는 듯한 기분이 느낄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 속 카메라는 늘 관찰자로서 한발짝 떨어진 곳에서 시선을 유지하는 것에 다소 동화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세편 모두에서 극영화 못지 않은 친밀감을 느낀 것이 이번 제천국에영화제에서 얻은 큰 기쁨이다. 한여름에 만난 제천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을 가득 안고, 내년을 기약하며 잠시 헤어지기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이곳 부산에서 다시 이렇게 기록해본다. 



덧, 파라디소 콘서트홀의  Jonsi - 'Go Do' 



글쓴이 : 김싱싱

원본 : http://blog.naver.com/ksa862/50148444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