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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3 11:18

[요謠건 몰랐지?] 사계절을 닮은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몰랐지? 2018 JIMFF 초특급 뮤지션 알림 코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는 뮤지션들은 대체 어떤 이들인가.

그들은 그리고 그들의 음악은 대체 어떤 매력을 가졌는가.

내가 아는 혹은 모르는 뮤지션을 파헤쳐 보는 시간, 건 몰랐지?



작년에 왔던 각설이 또 오듯 작년에 처음 선보인 제천 라이브 초이스가 올해는 더 풍성해졌다. ‘영화 속 음악 그리고 뮤지션을 주제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인 말하다코너에 낯익은 뮤지션 이름이 보인다.


2014, 2015 2년 연속 한국 뮤지션 최초로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0년간 황승옥 명창에게 가야금 병창을 배우고 대학에 입학해선 하드코어 밴드 광야의 보컬로 활동했다. 남다른 기타 멜로디를 만들어내면서 통기타는 독학을 했다. 비현실적인 그의 다재다능함이 부럽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목소리와 연주 실력이 얄밉게 탐이 난다.



[최고은 - Eric`s Song]

"But you are the universe, you are the universe you can just follow the wind. keep your memories alive”

최고은이 친구 Eric을 위해 작곡한 곡이지만, 이 음악을 듣는 순간 모든 이들을 Eric으로 만들어버린다. 담담히 가사를 읊조리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Eric`s Song’. 최고은의 다독임을 느껴보자.



[최고은 – Forest]

여름과 꼭 어울리는 곡, ‘Forest’. 싱그럽고 상쾌한 느낌의 이 곡을 들을 때면 지금 당장 지옥철에서, 삭막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들판으로 달려가고 싶다. 풀 내음 그득한 들판에 가만히 누워 두 눈을 감고 ‘Forest’를 감상한다면 그곳이 바로 지상 낙원 아닐까? 바이올린 선율은 최고은의 음색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감미롭게 풀어간다. 가사를 알진 못 해도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하는 이 곡은 해가 뉘엿뉘엿 진 오후의 의림지 풍경도 떠올리게 한다.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은 사계절이다. 굳이 계절을 거론하지 않아도 그의 음악은 봄처럼 싱그럽고, 여름처럼 상쾌하며 가을처럼 적적하기도 하고 겨울처럼 삭막하다. 물 흐르듯 노래하는 그에게 짧은 질문을 던졌다.



Q. 최고은을 대표하는 곡이 있다면?

A. 2-2EP [NOMAD SYNDROME]에 수록된 ‘Highlander’. 음악인으로서 활동한 8년간 발표한 곡들 가운데 지나온 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가장 넓게 표현된 곡입니다. 어릴 적 국악을 했고, 대학시절 락 밴드 활동을 하며 졸업 후에는 어쿠스틱 기타를 기반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Highlander’는 지난 저의 과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예술인의 자세로 잘못된 정치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광장에 모였던 국민들의 모습을 그린 곡입니다.


Q. 최고은 앨범 중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 있다면?

A. 1-3EP [REAL] 수록곡 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제일 잘 어울리네요. 2013 1, 1달간의 유럽 투어를 마치고 독일 베를린 장벽 앞에서 투어를 함께한 스텝 모두 등장하는 라이브 클립을 소개하고 싶어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맞춰, 국제+영화+음악이 고루 들어있어요.


Q.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객들에게 듣고 싶은 한 마디!

A. 사계절이 담긴 시간이었어요.




[최고은 - If I feat. 김선욱]

파헤쳐 보니 최고은의 음악은 JIMFF와 닮은 구석이 꽤 많다. 그의 몽환적인 목소리는 한 여름의 축제 JIMFF의 무르익은 분위기를, 따뜻한 가사는 오로지 관객만을 위하는 JIMFF를 똑 닮았다. ‘If I’는 유난히 JIMFF를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지친 몸과 다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JIMFF 같은 ‘If I’를 끝으로 세 번째 건 몰랐지를 마친다. , 첫 소절부터 눈물을 훔칠 수도 있으니 휴지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