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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12:13

[fadeout music] 영화가 된 음악, 영화 <트레인스포팅 Trainspotting>의 ‘Born Slippy.NUXX’

[fadeout music] 영화가 된 음악,

영화 <트레인스포팅 Trainspotting>‘Born Slippy.NUXX’

 

 

13th JIMFF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코너 [fadeout music]의 첫번째 소식입니다.

[fadeout music]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마지막 엔딩씬의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인데요, 어떤 영화는 음악이 영화를 대표할 만큼 인상 깊은 음악이 영화 속에 삽입되기도 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대니 보일(Danny Boyle) 감독의 1996년작 <트레인스포팅>의 마지막 장면과 사운드 트랙 중 ‘Underworld – Born Slippy.NUXX’을 소개합니다.


 (※다소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Trianspotting의 마지막 장면)

 

“Choose Life”

 

헤로인에 빠져 사는 주인공 렌튼(Renton)’과 그의 친구 식보이(Sickboy)’, ’스퍼드(Spud)’ 그리고 싸이코 벡비(Begbie)’는 꽤 마음에 드는 가격으로 마리화나 거래에 성공하며 자축합니다. 그날 밤 렌튼은 그 돈을 몰래 들고 도망갈 계획을 세웁니다. 친구들까지 배신하며 지난날 혼란스러웠던 인생의 변화를 향해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장면!

 

“The Truth is that I’m a bad person. (사실 나는 나쁜놈이다.)

But that’s gonna change. (하지만 바뀔 것이다.)

I’m going to change. (나는 새 삶을 살 것이다.)

This is the last of the sort of thing. (이딴 짓은 이게 마지막이다.)

Now I’m cleaning up and I’m moving on going straight and choosing life(나는 손 씻고 똑바로 사는 삶을 선택 할 것이다.) ”

 

여기서 흐르는 음악은 언더월드의 ‘Born Slippy.NUXX’입니다. 시릴 정도로 반복적이고 일정한 비트가 마지막 결정적 장면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어줍니다. 90년대 감각적인 영화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사진 출처 : NAVER 영화)

 

영화 속 음악 중 이기 팝의 ‘Lust for Life’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이지 않을까 합니다. 심지어 영화의 명대사를 검색해보면, 이 노래의 가사를 댓글로 쓴 관객이 있을 만큼 잊혀지지 않는 노래입니다. 한편 올해 개봉 20주년을 맞이해 후속작 <T2:트레인스포팅2 T2:Trainspotting2 >가 개봉했는데요, 아쉽게도 한국 극장에서는 개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Underworld”

 

(사진 출처 : wikipedia)

 

1987년 영국 카디프에서 데뷔한 그룹 언더월드는 일렉트로니카, 하우스, 테크노 음악을 들려주는 아티스트입니다. 칼 하이드(Karl Hyde)와 릭 스미스(Rick Smith)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션 DJ 데런 프라이스(Darren Price)와 활동하고 있습니다. 90년대 테크노 음악을 유행시킨 장본인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케미컬 브라더스와 함께 일렉트로니카의 양대산맥으로 불립니다. 사실 그들의 음악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DJ였던 전 멤버 대런 에머슨(Darren Emerson)이 활동했을 때입니다. 최근 추세와는 다르게 피쳐링이 많지 않고 대부분의 곡들을 칼 하이드가 직접 부르며,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하기도합니다. 그들이 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음악은 오늘 소개한 ‘Born Slippy.NUXX’이며 올해 2월 리믹스 앨범 <Slow Slippy>를 발매하였습니다.

 

Underworld – Slow Slippy (T2:Trainspotting2 OST 수록)


2006년에는 대니 보일 감독의 <선샤인>의 사운드트랙을 작곡가 존 머피(John Murphy)와 협업하여 완성하였으며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의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했습니다. 언더월드는 내한공연도 한 적이 있었는데요, 2008년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첫 내한을 했습니다. 당시 5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직접 눈으로 봤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그들의 대표앨범으로는 오늘 소개한 곡이 수록된 <Second Toughest in the infants>입니다.

이 앨범은 로버트 다이머리가 쓴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1001 albums you must hear before you die)』 책에 소개되어있습니다. 현대 음악의 50년사를 1001장으로 압축하여 소개하는 책인데요, 그 중 오늘 소개한 앨범이 소개되어 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앨범입니다.

 

Underworld – Second Toughest in the infants

 


 (사진 출처 : https://www.discog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