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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JIMFF DAILY

데일리지 1호 _ cover story

cover story

<다방의 푸른 꿈> 김대현 감독 & 김민자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노래는 흐르고



“그동안 참 많은 것이 변했네요. 놀라울 만큼!” 1987년 이후 한국에 온 것은 처음이니, 강산이 서너 번은 바뀌었을 시간이다. 


오랜만에 모국을 방문한 김시스터즈 멤버 김민자는 아이처럼 설레 하며 제천에서 보게 될 김대현 감독의 영화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가 연출한 김시스터즈에 대한 다큐멘터리 <다방의 푸른 꿈>은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김시스터즈와 그녀들의 가족 이야기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좌표예요.공들여 만든 음악 영화를 음악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되어 기뻐요. 게다가 개막작이라니 더 영광스럽죠.” 


8월의 제천에서 벌어질 ‘좋은 일’ 덕분에,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 촬영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쁜 건 청풍호반무대에서 김민자 선생님의 노래를 듣게 된 것이에요. <다방의 푸른 꿈>을 연출한 감독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죠.” 


오늘 저녁 개막식에서 김민자는 고국의 팬들을 위해 특별한 축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난영이 부른 1930년대 최고의 히트곡 ‘목포의 눈물’은 재즈 뮤지션인 남편 토미 빅이 멋들어지게 편곡을 맡아 주었다.


2015년 JIMFF의 첫 번째 밤은 영화 상영을 앞둔 김대현 감독에게도, 국내 공연을 앞둔 김민자에게도, 그리고 두 사람을 바라볼 관객에게도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이다.




 글 이영주 기자 | 사진 주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