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커피 좋아하세요? 다방은 소소하지만 정교한 아방가르드하고, 부담 없지만 강한 중독성을 가지는 다방 커피 같은 음악을 하는 밴드이다. 기타와 퍼커션을 이루어진 어쿠스틱 공연을 선보이는 다방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교통표지판의 문구를 주제로 삼아 그 문구의 뜻을 음악을 풀어나가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아티스트가 바라보는 JIMFF는 어떤 매력이 있나요?
: 우선 음악과 영화의 혼합 영화제라는 면에서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JIMFF는 ‘거리의 문화’를 존중해주는 것 같아 아티스트가 활동하기 적합하다. 거리는 무한정으로 사람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존재인 것 같다.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걸을 때 우리는 그 가수가 되어보기도 하고 행위예술을 보며 길을 걸을 때 사람들은 문득 자신들을 괴롭히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곤 한다. JIMFF는 이러한 ‘거리의 능력’을 존중하고 이끌어내는 매력이 있다.
: JIMFF를 찾는 관객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자신의 노래은 무엇인가요?
: 단연 ‘소곱창’이다. 다방의 첫 앨범 [어쩌면 정규 1집이 될 수도 있는 시이-디]에 수록된 곡으로써 소곱창의 진한 풍미와 질감이 느껴지는, 곱씹을수록 고소하고 착 감기는 노래이다. 멤버 중 ‘강희’와 ‘제웅’은 대식가치곤 훌륭한 미식가이기 때문에 맛집 찾는 일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 노래는 민감 혀 소유자 ‘강희’가 상현동 소곱창과 소주 한 잔을 걸친 후 5분만에 지은 노래이다. 공연 때마다 ‘소 곱창’을 부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이 공연만 끝나면 소 곱창 꼭 먹으러 가야지!’이래 놓고 한 번도 다 같이 가본적은 없다.^_^ 이번 JIMFF 공연 후 회식에서 소 곱창을 먹으면 아마 지상 최고의 회식이 될 것이리라!
: JIMFF에서 만들고 싶은 추억이 있으시다면?
: 관객들과 우리 자작곡을 함께 부르는 추억, 숙소에서 맥주 한 잔과 치즈스틱을 먹으며 노래 부르는 추억, 이 정도?
: 거리의악사 페스티벌을 찾아오는 관객에게 한마디!
: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세요. 이 거리에서는 온갖 여유를 부려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그저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고 저희를 지켜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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