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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JIMFF DAILY

데일리지 5호_Interview




우디 알로니, 그리고 사랑과 공존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파노라마 관객상을 수상한 영화 ‘정션 48’의 감독 우디 알로니가 제천을 찾았다. 영화를 통해 ‘사랑과 공존’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우디 알로니를 만나봤다. 











영화 정션48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인이 함께 하는 텔아비브 근처 리드 에서 촬영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도 남북한이 분단되어 대치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영화를 볼 때, 특별하고 다른 점을 찾고 난 후에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 영화에서 이야기와 한국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하나의 국가가 남 북한으로 나뉜 것이다. 하지만, 정션48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국가인 2등 시민 으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에서 주인공 카림이 부르는 노래 가사중에 ‘나는 정치적인 사람이 아니야.’라는 가사가 있다. 영화를 봤을 때, 전체적으로 정치적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삶’에 대해 노래한다 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영화는 한 사람, 한 도시, 한 동네, 한 국가를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와 정치적인 이야기 모두를 말하고 있다. 영화를 찍을 때, 항상 예술적인 면과 정치적인 면을 표현하는 것 사이에 긴장 감이 있다. 내 영화에서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둘의 균형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 


이스라엘 정부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예민한 내용을 다룬 영화다. 혹시 촬영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가? 처음에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영화 지원금을 받을 정도로 정부와의 관계가 좋았다. 하지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이후로 영화가 이슈되었다. 그 후로 이스라엘 정부와 강한 대립을 하고 있고 제한을 받게 됐다. 이 영화는 음악 영화다. 영화 안에 가족, 정치, 전통 등의 이야기가 많다. 이것을 대변하는 것이 힙합이었는데, 이 영화에서 힙합이 갖는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가? 힙합이 굉장히 멋진 이유가 하층민의 언어이자 세계 공통어이다. 힙합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세상을 보여주는 방법 중 하나가 힙합이다. 


앞으로 어떤 영화를 만들지 굉장히 기대된다. 혹시 지금 준비 중인 영화가 있는가? 새 프로젝트는 난민들의 이동을 보여 주고 싶다. 75년 전 독일에서 유태인들이 쫓겨났다. 그들은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을 쫓아냈다. 또 팔레스타인은 시리아나 레바논으로 이동했다. 지금은 IS 때문에 독일로 난민들이 간다. 난민들의 이동 순환을 그리고 싶다. 나는 시리아 난민들이 왜 집으로 오지 않고 독일로 가는지 알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JIMFF에서 많은 팬들이 생길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직 팬들을 만나지 못했다. 우선은 겸손하게 팬들의 반응을 보고 싶다. 




글 정현진 기자︱사진 이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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