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스태프들의 음악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히든트랙 ‘JIMFF STAFF’s PICK’이 돌아왔습니다.
답답한 일상에 환상을, 각박한 삶 속에 위로를 전해줄 영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또영 님이 선택한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今夜、ロマンス劇場で)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판타지 로맨스 영화입니다.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한 영화 한 편이 있지 않나요? 때론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상대 배우가 되어 보기도 하고, 그 영화 속 세상은 어떨까? 지금 내 옆에 그들이 있다면 어떨까? 이런저런 상상으로 혼자 설레기도 하고 실없는 대사들을 만들어 보며 이불킥도 날려보고.
그런데, 바로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 영화. 진짜가 나타났습니다.
오래된 흑백영화 속 주인공인 말괄량이 ‘미유키’ 공주와 사랑에 빠지게 된 영화감독 지망생 ‘켄지’.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날, 꿈에서만 그리던 흑백의 미유키 공주가 현실 속 켄지에게 나타납니다. 색이 가득한 켄지의 세상이 궁금하고 신기한 흑백의 미유키 공주. 켄지의 도움으로 분장실에서 색을 입은 공주님은 본격적으로 사고를 치고 다닙니다. 티격태격 싸우다 서로에게 스며든 둘.
하지만 때가 되면 각자의 세상과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둘. 사랑하지만 만져서도 안 되는 둘의 아슬아슬한 이야기는 답답할 정도로 미련해 보이기도 합니다.
팍팍한 일상에 지친 우리 모두에게 잠시 현실을 벗어나, 무더운 제천의 여름을 버티게 해 줄 시원한 소나기 같은 영화. 매 순간 바뀌는 미유키 공주의 화려한 의상에 눈 호강,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오카리나 연주에 귀 호강. 모든 장르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그 자체로 익숙한 편안함을 주는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현실과 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이제는 접하기 어려운 사랑에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들. 하지만, 이 영화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엔딩 크레딧과 동시에 울려 퍼지는 영화 주제곡 "Che’Nelle의 기적(奇跡)" 때문.
정말 오늘 밤. 상상으로만 품고 있던 가슴속 영화가 현실이 되어 당신에게 쨘! 하고 나타날지도 모르잖아요.
#2. 한나 님이 선택한 영화,
“서로의 존재가 주는 위로, 함께이기에 만들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
<바그다드 카페>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초라한 ‘바그다드 카페’에 찾아온 ‘야스민’. 그녀가 온 뒤로 ‘브렌다’의 사막처럼 쓸쓸하고 황량했던 삶이 마법처럼 바뀌기 시작하는데요. 그녀들의 노력과 우정 속에서 마법 같은 행복이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낯선 이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이 다시 사람을 통해 위로받는 모습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는데요. 각박한 삶 속에 따듯한 위로가 되는 영화입니다.
나를 알아주고 불러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큼 큰 위로가 있을까요?
독특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렴의 사운드 트랙 "Calling You"는 잔잔하면서도 몽환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끌어갑니다.
스태프들의 첫 번째 영화 이야기를 마치며 새로운 코너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JIMFF 뉴스레터 [HIDDEN TRACK] 코너에서 관객 분들의 인상 깊은 음악영화나 사운드 트랙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은 영화 이야기가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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