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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JIMFF DAILY

데일리지 3호_Focus




주제와 변주 : 재즈 디바 특별전


하나의 주제는 변주를 통해 확장한다. 끊임없이 반복하면서도 어딘가 다르고, 수없이 변화 하면서도 어딘가는 같다.
주제와 변주 섹션은 이렇듯 다양한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나간 영화들을 한데 묶어 심층적 이해를 돕는 지침서다. 올해는 전설적인 재즈 여가수들의 삶과 음악을 담은 다섯 편의 영화를 골랐고 ‘재즈 디바 특별전’이라 이름 붙였다.
재즈 디바란 어떤 존재인가? 다섯 편의 영화를 통해 그녀들을 이해하고 또 재즈 디바들을 통해 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먼저 빌리홀리데이는 수없는 전설과 풍문을 남겼던 재즈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보컬, 빌리 홀리데이에 대한 증언을 담고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을 통해 치자꽃을 매달고 품위있게 노래하는 ‘Lady day’의 처절하면서 도 우아한 삶을 느끼게 된다. <니나 시몬, 다큐멘터리역시 전설적인 디바로 손꼽히는 니나 시몬을 다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는 그녀는 예술가일 뿐만 아니라 흑인으로서 편견과 차별에 맞섰던 인권운동가였다.내 우상들에게는 이러한 재즈 아이콘들의 자취를 좇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니나 시몬, 앨버타 헌터, 사라 본. 영화는 여성으로서, 또 흑인이라는 약자로서 당연 시되던 무시와 핍박을 극복해나간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아니 타오데이-재즈가수의일생는 누구보다도 오랜기간 꾸준한 음악활동을 했던 아니타 오데이의 이야기다.무려 84세때 마지막 앨범을 녹음했을 정도로 활력과 열정이 넘쳤던 아니타 오데이의 삶을 그녀의 친구들과 그녀 자신의 인터 뷰로 회고한다.페기 리를 꿈꾸며는 다섯 편의 상영작 중 유일한 극영화로, 페기 리와 같은 가수가 되고 싶은 소녀 벨린다의 이야기다. 페기 리는 ‘Fever’ 라는 노래로 우리에게도 아주 익숙한 재즈 가수다. 그녀의 노래 제목처럼페기리를 꿈꾸며는 이룰 수 없는 헛된 꿈으로치부되던 잿빛 열정에 불씨를 더하는, 화려하고 또 귀여운 영화다.



글 윤빛나 기자—사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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