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FF 2018 DAILY NO.2] 알고보면 더 재밌다: Pre + View

 

알고보면 더 재밌다: Pre + View

이번 호는 ‘영화 속 여성 영화 특집’으로 준비했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다루거나 여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를 중심으로 선별했으니 흥미 있게 읽어주시길. 덧붙여 매번 특집을 정해 무비 큐레이팅을 진행할 예정이니 이 역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

 

이것도 내 인생 It's My Life 

하라 케이노스케(Hara Keinosuke)│Japan│2018│103min #극복 #성장

8/10 FRI 13:00 M3

8/12 SUN 18:30 M5

 

촉망 받던 리듬체조 선수 카네시로 미즈호는 척수경색증으로 하루아침에 하반신 마비가 된다. 대중의 관심도, 곁을 내주던 부모와 트레이너의 호의도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던 와중, 그녀는 오래전 연락이 끊긴 스트리트 뮤지션 카시와바라 준노스케와 우연히 다시 만난다. 그와 함께 노래하고 그와 함께 연주하며 그녀가 극복한 건, 혹은 인정한 것은 무엇일까? 그 과정의 섬세한 감정선이 아름답게 녹은 영화 ‘이것도 내 인생’ 이다.

 

A promising rhythmic gymnast named Kaneshiro Mizuho became paralyzed from the waist down overnight due to spinal infarction. While public interest, parent’s affection and kindness of her trainer are not the same, she met up with a street musician again by chance, Junnosuke Kashiwabara, whom she had lost touch with a long time ago. Singing and playing music with him, what did she overcome and acknowledge? Delicate emotional line of the process is beautifully melted in ‘It’s my life’.

 글 박수진 사진 제천국제영화제 제공 

 

그 소녀는 어디에 있을까 Where is the Girl

우경웅(WOO kyung-woong)│Korea│2017│29min #드라마

8/11 SAT 15:30 M5

8/13 MON 10:00 M5

 

소영은 영사기를 돌리며 돌아가신 어머니(경희)의 젊은 시절을 추억한다. 경희가 음악의 꿈을 안고 활동하던 동아리가 폐부 위기에 처하자 소영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결심하고 경희에게 함께 공연하자며 제안한다. 소영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즐겁게 기타를 치기 시작하는 경희. 공연 시간이 다가오는 만큼 현실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는데……. 위로를 주는 노래의 가사와 영상의 따뜻한 색감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글 정연경 사진 제천국제영화제 제공 

 

 

나탈리아, 스페인 최초의 여성 첼리스트 Natalia

아나 마리아 페리(Ana Maria Ferri)│Spain │2015 │ 19min #다큐멘터리 #여성

8/10 FRI 12:30 M5

8/12 SUN 21:00 M5

 

 

보수적인 19, 20세기 남성 지배사회에서 여성이 음악, 그것도 첼로를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스페인 발렌시아 주 쿠예라에서 태어난 나탈리아 프리골라는 정숙한 아내가 곧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여겨졌던 사회 통념에 맞서 음악이라는 꿈을 좇는다. 자신을 지원해주지 않던 가족을 떠나 나탈리아는 프랑스 리옹 국립 고등음악원으로 향한다. 영화는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했던 한 여성을 끈질기게 추적한다.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권리를 믿는 모든 여성”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 

 

글 정연경 사진 제천국제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