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영화, 드라마 촬영지
영화 <박하사탕>의 촬영지 진소마을
얼마 전 영화 <버닝>으로 뭇 관객들 가슴에 불을 지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영화를 제대로 보지는 않았어도 ‘ 나 다시 돌아갈래!’ 절규하듯 외치는 설경구의 모습까지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찔한 철로에 올라 마주 오는 기차에 몸을 던지는 이 비극적인 선택 앞에서 자연 경관은 무심하리만큼 아름다웠다. 이곳은 공전역과 삼탄역 사이에 위치한 진소마을. 원서문학관 앞에서 좌회전 해 좁을 길을 따라 오르면 고즈넉한 영화 속 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진출처 두산백과
영화 <라디오 스타>의 촬영지 청풍랜드
2006년 한물 간 가수와 그의 매니저의 우정을 그린 영화 <라디오 스타>. 그 둘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의지를 다졌던 공간이 바로 청풍랜드의 주차장이다. 의지와 함께 제천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청풍호 근처의 청풍랜드는 국내 최고 높이인 62m의 번지점프대와 국내 최장 길이의 짚 라인을 보유한 그야말로 놀거리 풍족한 공간이다. 이 외에도 영화 <화차>의 촬영지, 청풍문화재단지, 무암 저수지 등이 제천 곳곳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으니 여유롭고 행복하게 영화제를 즐겨보자!
사진출처 두산백과
영화 <조선명탐정>의 촬영지 옥순봉
이제는 시리즈물로써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조선명탐정>의 첫 출발 ‘각시 투구 꽃의 비밀’. 영화 속에서 목숨을 부지하려 일부러 몸을 던진 낭떠러지가 사실은 ‘옥순봉’이다. 남한강 남쪽 강변을 타고 우뚝 솟아있는 이 바위산은 ‘비 갠 후 여러 개의 푸른 봉우리가 죽순처럼 자리한다’는 뜻을 지녔다. 퇴계 이황과 단양의 기생 두향의 구구절절한 러브 스토리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으니 이 곳을 찾아 옛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는지.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글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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