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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JIMFF DAILY

[JIMFF 2018 DAILY NO.4] 알고 보면 더 재밌다: Pre + View

 

알고보면 더 재밌다: Pre + View

 이번 호는 한국 음악영화 특집으로 준비했다. 필자 별 취향을 듬뿍 담아 선정한 영화니 부디 흥미롭게 읽어주시길.

덧붙여 매호 특집에 맞춰 무비 큐레이팅을 진행할 예정이니 이 역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

 

원썬

Onesun

장동주 Jang Dong-ju│Korea │2018│47min #짬에서_나오는_바이브 #힙합

8/12 SUN 10:00 M5

8/14 TUE 14:00 M5

 

지난 2016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원썬은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신 1세대 래퍼다. 그는 홍대 언더그라 운드 공연장에서 처음 음악 생활을 시작해 ‘원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음악으로 주목받은 적은 없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는 언더 그라운드 뮤지션들과 이들의 음악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위한 판을 벌이겠다는 목표 하나로 낮에는 배달, 용역 업무를 뛰고 밤에는 올드스쿨 전문 클럽 ‘인투딥(구 디디)’을 운영해 온 원썬. 약 6년간 후배들에게 무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살아왔지만, 재정난으로 인해 클럽 폐업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럼에도 원썬은 말한다. “그냥 쭉 이렇게 살고 싶어요. 음악 하는 후배 뮤지션들 하고 같이 무대에서 호흡하고……. 그런 장(場)을 만들고 싶은 거예요.”

“Vibe from solid experience!” Onesun, who became popular after joining a Hip-hop audition program in 2016, is a first-generation rapper of Korean underground Hip-hop. He got his nickname ‘Onesun’ as he started his first music on the underground stage in Hongdae. Although his music hasn’t been in the spotlight, he never stops making efforts to make his dream come true, creation of place for individual musicians and people who love their music, even doing deliveries and service in the afternoon and running the old school club called ‘Into deep (previous DIDI)’ at night. For about 6 years, he’s always been busy earning money to arrange stages for juniors, but it seems to be hard to avoid closing down his club, due to financial difficulties. Nonetheless, he still says, “I want to keep my life like this, keeping in tune with younger musicians on the stage… I just want to make that kind of place.

 

글 정연경 사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그녀의 음악

Dream of Music

김수현 Kim Soo-hyun│Korea│2017│29min

8/12 SUN 10:00 M5

8/14 TUE 14:00 M5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는 수진은 불안한 미래를 떠안자 음악 활동을 포기한다. 새로운 집을 알아보던 중 옥탑방 세입자 석우와 친해지게 되고, 석우의 위로로 수진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본다. 음악영화이지만 정작 음악이 자주 등장하지는 않는다. 각박한 현실을 건조하게 그려냄으로써 영화 후반부에 흘러나오는 수진의 노래가 더욱 극적으로 다가온다.

 

글 정연경 사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그 여름의 끝

The End of That Summer

이솔희 Lee Sol-hui│Korea │2017 │ 16min

8/12 SUN 10:00 M5

8/14 TUE 14:00 M5

 

리코더를 좋아하는 자영은 학예회에서 트라이앵글을 치게 된다. 가뜩이나 리코더를 못 부는 것도 속상한데 학습지 숙제는 계속 늘어나는 현실이 영 못마땅한 자영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불만스러운 현실에 반항하는 자영의 모습이 꽤 본격적인 <그 여름의 끝>. 아역들의 연기가 영화의 맛을 한껏 살렸다.

 

글 정연경 사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