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 영화제를 다녀왔다~
즐거운 기억 많이 많들고, 좋은 사람들도 만났던,
일을 하러 갔다기 보다 휴가처럼 좋은 추억이 되었다.
첫째날은 중앙시장 2층에서 작업을 진행.
내 친구와 똑 닮은 강수씨.
내일로 여행을 한다는 그. 복장은 당장 아메리카 대륙 횡단할 기세인데ㅋ
친구도 같이 해 주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그려주지 못해 미안하다!
둘째날, 처음 제천쪽에서 '찾아가는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명단에서
명지병원이라는 곳을 보았을 때부터 거긴 꼭 한 번 방문해야지 했었다.
금전적인 도움은 사실 내가 필요로 하고ㅋ
대신 그림으로 조금 힘들어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기회만 되면 항상 원하는 일이다.
심각한 병을 가진 애도 있고 금방 퇴원하는 아이도 있었다.
나중에 힘든 일을 만나도 아픈 걸 이겨냈던 기억으로 더 강해졌으면!
긍정적인 생각이, 밝은 웃음이 병을 낫게 한다.
영어 공부할 때 배웠던 어떤 사람의 일화가 떠올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척추가 굳는 희귀병에 걸렸지만 웃음의 힘으로 나을 수 있었던 어떤 사람의 이야기였다.
곧 그분처럼 나을 수 있을 겁니다~
잘 웃어서 귀여움을 독차지한 꼬마애.
얼른 링거 빼서 노트를 꽉 채울 수 있기를...
애들을 많이 상대한 명지병원.
어른보다 많이 움직여서 때로는 그리기 힘들지만,
애들을 보고 있으면 항상 누군가가 떠올라 더 잘 해주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게 또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ㅠㅜ
이틀째부터 작업을 진행한 TTC 영화상영관.
영화제 기간이라서 항상 어수선하고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
원래 메인으로 준비했던 캐리커쳐 버튼이 기계이상으로 더 이상 작업진행이 되지 않아서
항상 해오던 노트 작업으로~
사진으론 잘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의림지 스테이지의 공연장과 그 주변은
정말 가볼 만 한 곳이었다~ 물과 스테이지 조명이 무척 가까워서
물에 비치는 스테이지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같은 오지라퍼 팀 프리마베라의 공연과 그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
영화제 기간동안 항상 어딜 가든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지라퍼 담당이었던 미리내씨.
이보다 더 좋은 봉사활동은 잘 없을 거에요 그죠?
고생한 스탭들 다 그려드리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영화음악을 담장하신 뚜럼 박순동 선생님.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알게 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선생님 많이 배웠습니다~
까다로운 프랑스 마담로부터 부탁받은 그림~
스탭들이 계속 같이 붙어 다니기에 누군가 했더니 이번 영화제에 출품한 감독이셨다.
엄청 까다로운 사람인지 옆의 스탭들이 긴장하는 게 보였는데,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이라는ㅎㄷㄷ
그림은 마음에 들었을까?
그래도 중간에 보러 와서 남은 부분까지 다 완성해달라고 말한 걸 보면
나름 괜찮게 본 것 같은데ㅋ
좋은 사람도 만나고 좋았지만
바빠서 같은 작가, 공연자 분들과 친해지지 못한 것 같아 지나고 나니 아쉬운 것도 참 많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또 참여하고 싶네요 즐거웠습니다!
(글 : 7th JIMFF 오지라퍼 토라)
(원본 : http://blog.naver.com/bincana/60138492893)
'제 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JIMFF 참가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JIMFF2011] 샤인님의 제천국제음악영화제-1 : 시네심포니+원썸머나잇 (0) | 2012.05.25 |
---|---|
[JIMFF2011]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기록 (0) | 2012.05.24 |
[JIMFF2011] 스위밍펜님의 캘리그라피 워크샵(in 청춘시장프로젝트) 진행 후기! (0) | 2012.05.17 |
[JIMFF2011] 오지라퍼 '전기뱀장어'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후기! (0) | 2012.05.16 |
[JIMFF2011] 뜨거운 여름! 한여름밤의 꿈같은 일주일 (0) | 2012.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