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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 HOT/JIMFF`s Talk Talk

JIMFF 기술상영팀의 제천생활백서.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리는 충청북도 제천! JIMFF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 중에는 영화제 때문에 처음 제천을 찾았던 분들도 계시고, 아마 그 이전부터 쭉 제천을 찾아오셨던 분들도 계실겁니다.

 


제천은 여기! 행정구역 상 충청북도이지만 강원도와 충청도 사이입니다. (출처: Google Map)

제천은 충청도라기엔 강원도에 가까운, 충청도와 강원도의 기운을 모두 담고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제천을 향할 때도 강원도 원주 이정표를 따라가다 제천으로 빠져야 하고, 한겨울 의림지의 물이 모두 꽁꽁 얼어버릴 만큼 추운 날씨는 강원도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 같긴 합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스태프들은 약 40여명입니다. 모두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8월초가 되면 영화제가 열리는 충북 제천으로 내려가 약 3주간에 걸친 합숙(?)을 시작합니다. 아침 출근시간부터 언제가 될지 모르는 퇴근시간까지, 하루 중 12시간 이상을 함께한다고 해도 무방할 그 생활을, 기술상영팀은 해마다 조금 일찍 시작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각 상영관의 영화 상영과 상영관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기술상영팀은 다른 스태프들 보다 이른 7월 초에 제천으로 이사를 갑니다. 7월부터 8월 영화제가 끝날 때까지 약 한달 반 동안의 생활을 책임질 짐가방과 함께 제천의 뜨거움을 먼저 느끼고 있는 기술상영팀의 ‘제천생활백서’를 공개합니다!

 

한 번 입으면 멈출 수 없어, 일바지!

 

제천의 햇살을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제천의 여름은 뜨겁기만 합니다. 그 뜨거움을 이기기 위해, 잠자는 시간 이외 모든 시간을 사무국이 자리한 야외 음악당 2층에서 보내고 있는 기술상영팀 스태프들은 유니폼을 맞춘 듯 똑같은 의상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바로 일바지!

JIMFF를 한 번이라도 와 보셨던 관객 여러분들은 이 일바지, 낯설지 않으시죠?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 전역을 누비는 자원활동가들이 착용하여 시선을 끄는 일바지는, 스태프들에게도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해주고 근무 시간 동안 편안함을 제공하기도 해 ‘핫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천 중앙시장에서 단돈 5,000원이면 구입 가능한데요, 다만 제천 시내로 나갈 때마다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어 자칫 ‘연예인병’을 조심해야 하는 부작용이 ……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의림지 놀이동산!

제천에도 놀이동산이 있습니다. 제천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 아니라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8090’의 ‘필’을 간직한 그 곳! 바로 의림지 파크랜드입니다. 의림지를 향해 들어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이 곳, 테마파크 보다는 놀이동산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하지만 바이킹부터 범퍼카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이 곳에서 기술상영팀은 퇴근 후의 무료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제천에 왔다면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할 곳인 의림지에 왔다면 의림지 파크랜드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드넓게 펼쳐진 의림지의 호수가 보이는 자연에 둘러싸인 그 곳에서 바이킹을 타고 두 손을 높이 들어 신나게 의림지 파크랜드를 누벼 보는 것은 어떨까요! 믿거나 말거나, 기술상영팀 여성 스태프의 제보에 따르면 놀이 기구를 운영하는 분들이 ‘귀요미’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