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급변의 지점을 'TURNING POINT'로 표현합니다.
급변에는 그 순간만 보일 뿐,
그 급변의 순간까지는 수면 아래의 형상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동계 훈련 동안 투수가 제대로 폼을 수정하기 위해 던져야 할 공 최소 3,000구,
타자가 자기의 타격다운 타격을 위해 휘둘러야 할 최소 스윙 2만회.
이 지난한 노력의 침잠기를 거치지 않고는 누구도 변할 수 없고,
그 변화 없이는 위대한 투수, 아니지 1군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양적인 팽창과 지속적인 시간은 '고통'과 '인내’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클래식 좀 들어 보겠다고 거드름을 피우려면 실제로 그것을 즐기고, 재미있어 하고,
정말 정말 그것을 향유하는 것에는 고통과 인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통과 인내를 수반하는 '즐거움',
변태적이고 모순적이지만 삶에 고통스럽지 않은 순간이 있었던가요?
"삶에 고통스럽지 않은 순간이 있는가!
아저씨는 안다. 다른 것은 다 몰라도 이것 하나는 안다.
사는 동안 안 아픈 날, 고통스럽지 않은 날은 하루도 없는 법이다."
이 고통을 말 없이 응시하는 것,
이것이 이 고통에 대응하는 유일한 수단일 뿐입니다.
"아 삶은 늘 고통뿐이구나!"
이것을 인정하는 것, 고통을 넘어서는 유일책, 고통인정.
클래식은 쉽게 감흥 되기가 어려운 순간도 있구나, 아! 그렇구나 인정.
그래서 가끔은 알사탕도 필요합니다.
단맛도 좋고 목 넘김도 좋은.
귀에 속속 들리는 '사랑을 속삭여 주는' 노래, 발라드! 발라드!
여자 세 명이 길을 갑니다. 삼인행.
그 중에 일인은 '성시경'의 팬일 겁니다.
키 크다, 학벌도 좋다,
학벌만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학벌에 준하는 지적인 냄새도 난다, 운동도 좀 한다,
테니스 왕자라는 만화에 나오는 멋진 캐릭터의 현실이죠.
그리고 방송에 나오는 태도-이 정도 요소들을 갖추었으면 좀 성격이라도 안 좋으면 좋겠지만- 괜찮습니다.
이 정도면 '공공의 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는 우리,
아니다,
나 같은 40대 아저씨와는 겸상도 끔찍스러워 하는
20대, 30대 언니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저씨는 질투합니다.
인기 많은 남자를, 지옥에나 가라!
그러나 그의 노래를 듣게 되네요.
사무실에 성시경의 팬이며,
노홍철의 팬인-아, 그는 강을 건너 돌아오지 못하는구나-그리고 아저씨 농담에도 가끔 '까르르' 웃어 주는
'관대'한 홍보실장에게
성시경의 모든 음반과 이번에 나온 크리스마스 음반을 얻어서 들었습니다.
참, 질투가 분노가 되고,
분노는 긴 한숨과 함께 사라집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며 나는 되뇌었습니다.
"노래도 정말 잘하네"
피눈물 나는 인정, 노래도 정말 잘합니다.
정말 발라드는 성시경인가 봐요!
아저씨는 베란다로 갑니다.
담배 한 모금 깊이 내 쉬면 자신을 모멸로 바라봅니다.
학벌도, 키도, 지적임도,
예술적 재능도 없는 아저씨!
조만간 배가 나오겠지, 머리는 더 빠지고, 다시는 듣지 말아야지, 클래식이나 들어야지.
뒤 돌아 봅니다.
젊은 시절 '애로'를 꿈꾸던 시절,
그러나 지금은 무슨 꿈을 꾸지.
"젊음은 애로를 꿈꾸지만, 아저씨는 멜로를 꿈꾼다"
잊지말기로 해 - 성시경 (Feat. 권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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