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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JIMFF DAILY

데일리지 3호 _ preview

마마보이 해롤드  Grandma’s Boy

프레드 뉴마이어 | 미국 | 1922년 | 60분 | 시네마 콘서트 

8월 15일(토) 20:00 청풍호반무대 QA


2006년 시작된 ‘시네마 콘서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만의 색다른 영화 감상법이다. 

영화 상영과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독특한 방식으로, 해마다 영화음악의 원형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여 왔다. 올해는 <오페라의 유령>(1925)과 더불어 해롤드 로이드 주연의 고전 코미디 <마마보이 해롤드>가 상영작으로 결정되었다. 지난 2013년에 이미 그의 대표작인 <키드 브라더>(1927)와 <안전불감증>(1923)이 시네마 콘서트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희극지왕’ 해롤드 로이드는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과 함께 할리우드 무성 영화 시대를 주름잡았던 배우다. <마마보이 해롤드>는 줄곧 괴롭힘만 당하던 소심한 청년이 할머니가 꾸며낸 ‘하얀 거짓말’에 힘입어 사랑을 되찾는 이야기다. 이 영화의 백미는 해롤드 로이드의 리드미컬한 신체 연기. 올해 시네마 콘서트의 뮤지션으로 초청된 도날드 소신과 조안나 시튼은 그 날랜 몸짓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다. 배우의 대사를 대신해 울려 퍼지는 연주자의 선율은 근사한 이야기가 되어 객석에 전달될 것이다.

 이영주 기자


자매의 사랑 Whisper If I Forget

카잔 이르마크 | 터키 | 2014년 | 118분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 8월 15일(토) 16:30 메가박스 1관, 16일(일) 10:30 메가박스 3관


글 잘 쓰는 언니와 노래 잘 부르는 동생이 있다. 우애 돈독하던 자매는 한 남자의 등장으로 갈등한다. 모두 그에게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자매의 사랑>은 가수로 성공한 동생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비춘다. 그 속에는 음악을 향한 열정, 사랑을 향한 용기, 가족을 향한 미안함이 뒤섞여 있다. 

이영주 기자


막스와 레니 Max & Lenny

프레드 니콜라 | 프랑스 | 2014년 | 85분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 8월 15일(토) 13:30 메가박스 1관 QA, 16일(일) 19:00 메가박스 2관 


이야기의 배경은 프랑스 마르세유. 불법 거주자 신세인 막스와 집 없는 아이 레니. 소녀들이 현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유일한 돌파구가 바로 랩이요, 음악이다. <막스와 레니>는 방황의 순간들을 끈끈한 유대감으로 함께한 두 청춘의 이야기를 공간적 배경에 녹여낸 영화다.


 전은영 기자


데싸우 댄서스 Dessau Dancers

장 마틴 샤프 | 독일 | 2014년 | 91분 | 시네 심포니 | 8월 15일(토) 19:30 메가박스 3관

체조 연습이나 하던 아이들에게 미국에서 건너온 브레이크 댄스는 그야말로 충격! 자유로운 춤의 매력에 청소년들은 금세 빠져든다. 하지만 냉전 시대 동독 정부의 눈에는 그 모습이 탐탁지 않다. <데싸우 댄서스>는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다. 골치 아픈 이념 문제까지 리듬에 전복시킬 만큼!



JIMFF TONIGHT


호수에서 불어오는 밤바람을 맞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원 썸머 나잇: 멜로 나잇’이 제격이다. 

오늘 저녁 청풍호반무대는 고유한 색채를 지닌 3인 3색의 감성 뮤지션이 채운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감미로운 목소리 정엽, 독특한 감수성을 무기로 장르를 넘나드는 싱어 송 라이터 선우정아, 벨기에의 음유 시인 시오엔이 출연한다. 시오엔의 무대에는 DJ 줄리안과 이현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신선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