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지 4호_Preview

위아엑스 We Are X

스테판 키작 Stephen Kijak

영국 UK, 미국 USA, 일본 Japan |  2016년  | 92min | 국제경쟁 

 8/13 (토) 12:30 메가박스 6관, 8/14 ( 일) 20:00 청풍호반무대, 8/15 ( 월) 13:00 메가박스 1관

일본 역사상 가장 성공한 록밴드, ‘X JAPAN’을 다룬 다큐멘터리. 그들이 왕성 한 활동을 했던 1990년대, 한국에선 일본 음악이 금지였다. 그 때문에 X JAPAN의 음악은 때로는 골목 끝 이슥한 음반가게에서, 때로는 교실 구석 책상에 얼굴을 묻은 아이의 이어폰에서 들려오곤 했다. 일본에 대한 빗장이 정식으로 풀리 던 90년대 후반, 그러나 히데는 죽었고, X JAPAN은 해체됐다. 짙은 화장과 화려 한 머리, 질주에 가까운 속주, 특유의 서정성 등 반항과 상처, 질풍노도를 지나온 누구라도 빠지지 않을 수 없었기에 팬들은 여전히 그들의 그림자를, 그리고 새 롭게 태어나는 X JAPAN을 좇고 있다. 영화는 시간을 오간다. 굳게 닫혀있던 문 이 리더 요시키의 증언을 의해 열리는 순간 과거가 펼쳐진다. 가족사, 멤버와의 만남, 음악, 해외 활동, 해체, 이별, 그리고 새로운 오늘에 이르기까지. X JAPAN 의 지난 날들은 화려하지만, 어딘가 씁쓸하다. 모든 것이 사라져도 고통은 사라 지지 않고, 숨이 부족해 무대 위에서 쓰러져도 그것이 진짜인지 연출인지 혼란 스럽다. 전설의 비밀은 이 때깔 좋은 영화로 누설되었지만 역시는 역시고, 엑스 는 역시 엑스다. 

글 윤빛나 기자 | 사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정션 48 Junction 48

우디알로니 UdiAloni

이스라엘Israel, 독일 Germany, 미국 USA |  2016년  |  95min 

8/13 (토) 13:00 제천시 문화회관, 8/14 (일) 16:00 메가박스 1관 - Q&A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인이 함께 사는 텔아비브 인근의 도시리드를 배경으로 영화는시작한다. 그렇다고 영화가 정치, 종교, 이념을 보여준다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전쟁과 평화가 충돌하는 그곳에서 단지 그들은 ‘삶’을 노래할 뿐이다. 억압되고 불합리한 감 정을 힙합으로 분출시키는 카림과 그의 친구들. 그런데 힙합 음악이 나오는 영화인데, 왜 영화가 끝난 후 존레논의 ‘Imagine’이 생각 나는 것일까.

글 정현진 기자 | 사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비스타리, 히말라야 Bistari, Himalaya

박정훈 Park Jung-hun

한국 Korea | 2016년 | 96min

8/12 (금) 13:00 제천시 문화회관 8/14 (일) 15:30 메가박스 5관-Q&A 

네팔의 음악과 친구가 되는 사람, 이곳에서도 혼자만의 공간과 자유가 필요한 사람, 네팔의 자연과 삶에 스미는 사람, 네팔이든 홍대든 똑같다는사람.네명의 뮤지션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첫 날부터 삐걱이는 여행에서 그들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흩어지지만, 그래도 괜찮 다. 그저 서로 다른 온도대로 노래하고, 무언갈 깨닫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영화는 히말라야가 아니라 사람을 조명한 다. 아주 느리고 천천히, 그러나 꾸밈은 없다. 

글 윤빛나 기자—사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