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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JIMFF DAILY

데일리지 1호_Cover Story




뷰티 아웃사이드

벌써 800편 가까운 영화가 제천에서 촬영됐다. 물 좋고 바람 부는 제천에서 찾은 특별한 로케이션.






01 진소마을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면? 당신이 스무 살, 언제 들어도 애틋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면 진소마을을 추천한다. 이곳은 ‘박 하사탕’의 촬영지로 영호(설경구 분)가 ‘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처절히 외치던 철 길을볼수있다.떠나버린열차를잡을수 없듯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수는없다. 하지만 철길을 따라 기억을 걷다 보면 당신 의열정이,젊은날의순수가다시떠오를 지 모른다.

02 입석리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
영화 ‘화차’의 문호(이선균 분)가 사라진 연인 경선(김민희 분)을 찾으려 들른 곳. 바로 입석리다.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이곳 은 ‘그래서’ 더 눈에 띄는 공간이다. 경계 를 침입한 이에게만 낯선 곳. 문호는 이 곳에서야 경선의 증발을 실감하지 않았을까? 흔하게 지나쳐버려 다시는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린 여느 골목처럼, 평범하지 만평범하지않은,당신이애타게찾던그 곳이다.

03 의림지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시 모산동 241

어떤 영화는 감상 이후 더 마음이 무거워 지곤한다.말로는표현할길없는감정이 들 때 의림지를 추천한다. 의림지는 1400 년을 간직한 저수지다. 의림지를 둘러싼 소나무와 수양버들도 수백 년이나 그 자 리에서있었다.기나긴시간의흔적을마 주하는순간은오히려더디간다.두시간 의 영화를 보고 일주일을 품는 당신이라면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이곳에서 당신만의 감상을 쏟아내 보면 어떨까.

04 운학리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여기엔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이곳에서 엄마(김혜자 분)는 아들 도준(원빈 분)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였고, 불을 질렀다. 그리고 아들은 잿더미 속에서 엄마를 발견 했다. 영화 ‘마더’의 촬영지였던 운학리는 스산함만 남아있다. 원래 있던 방앗간은 고물상이 되었고 전소했다. 마치 지우려 고 존재했던 것처럼. 당신이 잊히길 바라는 것을 품고 있다면 이 널따란 벌판에 두고 떠나길 바라본다. 






제천 식객

하루 세 번 우리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제천에서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01 청풍떡갈비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1643

아무리물좋고산많아나물이유명하다 한들 ‘적어도 한 끼는 고기’라는 돼지테리언들에게 바치는 이곳. 더구나 ‘원썸머나잇’으로 하얗게 불태우기 전 에너지 회복을 위해 들르면 좋다. 이곳은 최상급 한우에 특별한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워낸, 설명만으로도 입안 가득 침이 고이는, 숯불 떡갈 비가 맛있다. 거기에 수북이 올려주는 단양 마늘은 떡갈비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3대째 내려오는 비기를 코로, 눈으로, 그리고 마지막 혀로 한번 느껴보시라.

02 다래향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1034

JIMFF에서 겨터파크를 개장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보양식! 다래향은 흑염소와 버섯 음식 전문점이다. 산천을 병풍처럼 둘러친 제천이어서 맛볼수있는 다양한 야생 버섯으로 지은 돌솥밥을 한 입 떠 넣으면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향이 가득하다. 거기에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흑염소로 우려낸 전 골은 시원하고 진한 맛은 물론, 원기회복에 도 그만! 도토리가루로 부친 부침개도 정갈 하고 깔끔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03 빨간오뎅 

메가박스 건너편

영화 시작 직전, 암전의 설렘을 깨는 배고픔의 소리. 보고싶은 영화들만 고르고 또 골라 엄선 했는데 이번에도 밥 먹을 시간이 없다니.... 그럴 때 빨간오뎅이 있어서 넘 나좋은것.상영관바로앞에있는데다가 떡볶이, 오뎅 등 입맛을 당기는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매콤하게 양념한 빨간 오뎅 이 이곳의 시그니쳐!


04 카페드데일리 

충청북도 제천시 청전동

제천까지 왔는데 매일 가던 카페는 가기 싫다면 제천인들이 자주 찾는 카페 ‘카페 드 데일리’를 추천한다. 규모는 작지만 아 기자기한 소품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 다양한 메뉴는 프랜차이즈 못지않지 만, 가격은 참 착하다. 넷이 가도 만 원 짜리 한 장이면 충분할 정도. 특히 마카롱 하나를 통째로 올려주는 마카롱 프라푸치노 는눈에도예쁘고입에도예뻐인기만점! 




글 윤빛나 기자—사진 이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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