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는 이렇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할 것 같은 호주의 작은 시골 마을. 앞마당에서는 사슴이 뛰놀고, 그림 같이 아담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평화로워만 보이는 전원생활. 그러나 엘스페스의 사정은 녹록치 않다. 일 때문에 자주 집을 비우는 남편과 주변을 폐허로 만들어버리는 데 특출 난 두 아들 덕분에 매일이 전쟁이다. 그녀의 유일한 낙이라면 혼자 노래 부르는 것. 어느 날 웹캠 앞에서 원맨쇼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인터넷 세상에서 스타가 된다. 엘스페스는 화려한 스타의 삶과 평범한 주부의 삶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될까?
결정적 순간 앤 헤서웨이를 닮은 여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모든 순간이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이 된다. 그녀의 목소리 덕분에 시골 마을의 부엌은 탱고를 추는 밤의 무대로, 컨 트리 뮤직이 흐르는 미국의 어느 주점으로 변신한다.
귀여운 남편의 가산점 ★★★
뮤지컬 영화의 정석을 보고 싶다면
얘기는 이렇다 팀 반 다멘 감독은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세레나데가 넘칠 것 같은 영화를 상상해선 안 된다. 록, 힙합, 컨트리, 펑키, 블루스 등 강렬한 넘버들로 재편된<로미오와 줄리엣>은 이전에 본 적 없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니까. 뮤직 비디오처럼 감각적인 화면에 셰익스피어를 발랄하게 비튼 감독의 재기
가 더해져 독특한 하이틴 로맨스물이 탄생했다.
결정적 순간 몬태규가와 캐플릿가의 신경전은 거친 랩으로, 칼 싸움은 골프채와 쇠막대로, 연서 대신 페이스북이 등장한다. 21세기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두 가문의 비극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셰익스피어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데 원작과 비교해보면 그 즐거움이 두 배가 될것이다.
꽃미남 남자 주인공 지수 ★★★
평범한 걸 거부하는 당신이라면
얘기는 이렇다 총 6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는 ‘패밀리 페스트 단편’ 섹션. 네덜란드, 영국, 말레이시아, 미국에서 온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영화를 티켓 한 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매년 재기발랄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출품되었던 만큼 <나는 톰 무디>와 <위기의 플로이드>가 보여주는 상상력 또한 눈길을 끈다.
결정적 순간 네덜란드판 <보이스 키즈>에 출연한 뒤 유명해진 소녀의 혼란과 설렘을 엿볼 수 있는 <벤타의 목소리>의 주인공, 벤타는 정말이지엄청난 소녀다. 기타를 연주하며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는 그녀의 노래는 열한 살 아이의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서조차 그녀에게 반해 러브콜을 보냈다고 할 정도니 머지않아 스타가 될 뮤지션의 시작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스타 탄생 지수 ★★★★
오디션 스타의 리얼리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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