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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IMFF DAILY 한눈에보기/MOVIES

MOVIES - 오늘 뭘 볼까?

 

얘기는 이렇다 1990년대 국내에서도 크게 보도되었던 L.A. 폭동은 여전히 선명한 이미지들을 남기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했고, 큰 피해를 입었기에 더욱 더 선정적으로 보도되곤 했던 뉴스에서 보여준 것들은 불에 탄 자동차, 슈퍼마켓을 터는 흑인들, 총기가 난사
되는 황량한 거리 같은 것들이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왜 거리로 나와야만 했는지를 <힙합과 L.A. 폭동>은 보여준다.

결정적 순간 스눕 독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다큐멘터리에는 다수의 힙합 뮤지션들이 당시 상황을 증언하는 인터뷰이로 등장한다. 흑인들의 시위 한가운데 있었던 아이스-티,경찰의 과잉진압의 희생양이 된 흑인들을 보고 무력감과 공포, 분노에 휩싸였던 닥터 드레 등 스타이기 이전에 한 명의 흑인으로서 느꼈던 충격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반가운 힙합의 얼굴들 ★★★

L.A. 폭동의 진실을 알고 싶다면

 

 

얘기는 이렇다 소녀가 여인이 될 때까지, 캐나다의 클래식 피아니스트 마리카 부르나키의 모습을 8년간 쫓는 카메라는 콘서트 홀, 집, 호텔, 비행기 등에서 그녀가 웃고 화내고 연주하고 노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 영상속에는 마리카만 있는 건 아니다. 그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인도하는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의 애정과 희생도 함께 있다.

결정적 순간 마리카의 어머니가 어릴 적 마리카의 동생들이 자동차 뒷좌석에서 나눈 대화를 언급하는 장면.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가족의 지원을받는 형제자매의 존재란 자랑인 동시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클래식과 시네마 베리떼 라는 어려운 장르를 쉽게 보여준다 ★★★★

‘예술가는 어떻게 자랄까?’라는 궁금증을 품었던 당신이라면 타고난 재능에 묵묵한 인내를 더하는 모범답안이 아니라 자유를 갈망하고 부모에게 반항도 하고 짜증도 내는 인간적인 예술가를 만날 수 있다.

 

 

얘기는 이렇다 체육학을 전공하는 알렉산더는 서민 계급의 뮤지션 집안에서 자란 흑인 남자다. 백인 여자 리즈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대학생이다. 각자 결혼과 아이를 강요하는 애인에게 지쳐 있던 리즈와 알렉산더는 서로에게 격렬한 감정을 느끼지만, 인종과 자라온 환경이 다른 둘의 사랑은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결정적 순간 집안의 가풍을 강요하며 자신들의 만남을 반대하는 어른들을 향해 “나는 내 집을 바꿀거야. 내 부모가 젊은 시절 그랬이.”라고노래하는 군중 신.

쿠바식 ‘로미오와 줄리엣’인지 막장 드라마인지 헷갈린다 ★★★★

쿠바와 쿠바 영화의 현재가 궁금한 당신이라면 쿠바 영화계에서 좀처럼제작되지 않는 뮤지컬 영화 형식으로 쿠바의 현실을 독특하게 보여주는이 영화가 흥미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