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사이드
이주호 감독
Q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이야기 를 담은 영화 <수퍼 디스코>의 감독 이주호입니다(웃음). 붕가붕가레코드(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소속사) 2010년 공채 1기 출신으로 현재는 영상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 아,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전 매니저이기도 합니다!
Q2. <씨 없는 수박 김대중>(2014)에 이어, 이번에는 <수퍼 디스코>(2018)의 감독이 되셨습니다. 계속해서 인디 뮤지션을 다루는 이유가 있을까요?
- 더불어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결심한 이유도 들려주세요. 음악 다큐멘터리만을 계속 찍자 다짐을 한 건 아니에요. 주변에서 소재를 찾다보니 아무래도 가장 근접해 있는 뮤지션이 소재가 된거죠. 이 영화로 보여주고 싶었던 건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실체예요. 사람들이 그룹을 어떤 이미지로 떠올리는지 잘 알고 있어요. 이해도 되고요. 그런데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요. 겉보이는 외적인 모습 말고 그 이면의 실제적인 모습을 한번 찍어보자 했습니다.
Q3.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무엇일까요?
- 가장 큰 줄기는 ‘왜 2집이 안 나왔는가’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거죠. 그렇지만 사실 저는 영화가 줄거리보다는 캐릭터 중심 영화라고 생각해요. 개성 강한 각 캐릭터들이 어떻게 부딪히고, 충돌하고, 호흡하고, 상호 작용하는가. 그 모습들이 영화의 순간순간인 거고, 그 장면들이 줄거리인거죠. 하나의 굵직한 흐름이 있다기보다는요.
Q4. 이 영화는 어떤 영화다 짧게 정의해주세요!
- 제 영화는 과도기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굳이 밴드로 한정짓지 않더라도 다음 단계로 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는거죠. 뮤지션들의 기록물은 음반이잖아요. 영화가 밴드 구성원을 통해 이뤄졌으니 이 영화는 1집과 2집 기록물 사이의 과도기를 채워주는 영화입니다.
Q5. 다음 작품을 기대해도 될까요?
- 일단은 백지상태예요. 우선 마감을 끝냈다는 사실을 즐기고 있고 흘러가는대로 있다 보면 또 재밌게 몰입해서 작업할 것들이 보이지 않을까요?(웃음)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누구?
올해로 벌써 데뷔 12년 차를 맞이한 잔뼈 굵은 인디 밴드. 얼핏 보이는 키치하고 화려한 치장에 이들을 낮춰 보는 자, 그 누구더냐! 재밌는 가사와 펑키한 기타 라인, 신시사이저 사운드는 놀랍도록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한다. 발끝을 가닥이지 않고는 못 배길 장난기에 영국, 캐나다, 싱가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각지의 부름이 이어지고 있다. *추천곡: ‘탱탱볼’
글 박수진 사진 한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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