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지 5호 _ preview

카라 오케스트라 Kara-Orchestra

우 미선 | 대만 | 2013년 | 117분 |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8월 17일(월) 11:00 메가박스 1관

장르의 뿌리가 달라도 결국 음악은 하나로 통한다. 이것이 <카라 오케스트라>의 메시지다. 

영화의 배경은 대만 국립극장에 소속된 교향악단 NPO(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이 오케스트라에 젊고 아름다운 유학파 여성 지휘자 펑이 새롭게 부임한다. 국립극장장은 그녀에게 ‘클래식 교향곡과 원주민 음악의 결합’이란 특명을 내린다. 펑은 NPO의 터줏대감이자 이 분야에 조예가 깊은 수석 연주자 통과 함께 이 특별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간다. 삶의 모든 순간이 녹아 있는 원주민 부족의 음악에 펑은 시나브로 빠져든다. 이를 지켜보는 관객 역시 그녀와 같은 마음으로 생경한 멜로디에 서서히 젖어들게 된다. 각 나라마다 그들 고유의 가락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카라 오케스트라>는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 버린 소수 민족의 음악을 밝고 넓은 무대로 불러낸다. 이는 장르와 장르 사이 지위를 허물고 경계를 지워낸 대만 음악 영화의 뜻 깊은 시도다. 

이영주 기자

블랙가스펠 2Black Gospel 2

김성권, 이임주 | 한국 | 2015년 | 71분 |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8월 18일(화) 11:00 메가박스 5관 QA

제9회 JIMFF가 발견한 <블랙가스펠>(2013)의 두 번째 이야기다. 양동근의 내레이션으로 뭉클한 노래 여행이 다시 시작된다. 이번에도 배경은 미국 뉴욕의 할렘. <블랙가스펠 2>는 ‘영혼을 울리는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와 함께 ‘가스펠’에 녹아든 흑인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영주 기자

파코 데 루치아: 플라멩코의 여행 Paco de Lucia: A Journey

프란시스코 산체스 바렐라 | 스페인 | 2014년 | 94분 

뮤직 인 사이트 | 8월 17일(월) 14:00 메가박스 5관

<파코 데 루치아: 플라멩코의 여행>은 지난해 고인이 된 ‘플라멩코 기타의 거장’ 파코 데 루치아의 음악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음악적인 재능이 남달랐던 그의 유년 시절부터 2014년 발매된 마지막 정규 앨범 <안달루시아의 노래> 제작 당시 모습까지 충실히 비춘다. 여기에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 실황도 함께 담아냈다. 

전은영 기자

트럼펫 연주자 Trumpeter

아나톨리 마테슈코 | 우크라이나 | 2014년 | 81분 

패밀리 페스트 | 8월 18일(화) 11:00 메가박스 1관 

<트럼펫 연주자>는 음악 영화이기에 앞서 한 소년의 성장 영화다. 코리야 셰프첸코는 음악 학교의  오케스트라에서 트럼펫을 연주하지만, 권위적인 교사와의 대립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아나톨리 마테슈코 감독은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 앞에 벌어진 사랑, 경쟁, 갈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전은영 기자

JIMFF TONIGHT

의림지로 떠나는 추억의 음악 여행

의림 썸머 나잇: 명예의 전당 두 번째 프로젝 트 김정호 ‘하얀 나비’

8월 17일 (월) 19:00 의림지 무대

‘의림 썸머 나잇’이 오늘로써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의림지에서의 마지막 밤은 뮤지션 김정호를 기념하는 헌정 무대로 꾸며진다. ‘ 사월과 오월’멤버 출신으로 ‘어니언스’의 숱한 히트송을 작곡했던 김정호. 

그는 외로움의정서를 노래하며 솔로 가수로서도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어떤 여행,시민 창작 뮤지컬> 상영 후 이어지는 공연에는 김광진, 양하영, 차여울밴드 등 후배 뮤 지션 9팀이 참여해 추억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