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FF를 거쳐간 올해 극장 개봉작
<마차타고 고래고래>, <위 아 엑스>, <노후 대책 없다>
작년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상영작 중에 어떤 작품이 기억에 남으시나요?
많은 영화들이 작년에 상영되었는데, 2017년 올해 JIMFF에서 상영되었던 작품들이 연달아 극장에서 개봉하였습니다. 어떤 작품들이었는지 돌아보고자 합니다.
1. <마차타고 고래고래>
밴드 ‘1번 국도’의 멤버 ‘호빈(조한선)’, ‘민우(한지상)’, ‘영민(김신의)’, ‘병태(김재범)’는 고교시절 함께 밴드를 해왔던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고 현재의 삶에 치이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로 결심하고 밴드를 재결성하고 전남 목포부터 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가평까지 한 달 동안 걸어서 버스킹 투어를 하려는 무모한 계획을 세웁니다. 지난해 19초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 인상적인 작품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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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 아 엑스>
80~90년대에 한국의 록 음악 마니아층에도 ‘엑스 재팬’의 인기는 대단했었습니다. 아직도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은 여전히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3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엑스 재팬은 일본 역사상 가장 성공한 록 밴드인데요, 1997년 가을, 마지막 라이브를 끝으로 그들은 최절정의 인기에서 팀을 해체합니다. 20년 후, 멤버들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공연을 위해 다시 뭉치는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마주하며 무대를 가집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음악을 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을 훌륭하게 담아내고 있는데요, 12th JIMFF에서 엑스 재팬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자리를 채워주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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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후 대책 없다>
한국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들이 도쿄에서 열리는 최대규모의 펑크 음악 페스티벌에 초대됩니다. 영화는 단순히 그들의 투어를 담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서 펑크가 차지하는 이유에 대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어떻게 보면 영화 대부분은 충동적이고 과잉된 감정들로 채워져 있기도 하고, 눈물로 채워지기도 하고 한국에서 펑크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솔직하게 카메라를 들이민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 극장에서 정식 개봉을 했다고 하는데요, 12th JIMFF에서 놓치신 분들이 있다면 상영이 끝나기 전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하드코어 펑크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면서 한 번쯤 가장 시끄러운 음악을 접해보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볼만한 영화 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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