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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out music] 당신이 좋은 곳으로. 영화 <중경삼림> ‘왕비 – 몽중인’

[fadeout music] 당신이 좋은 곳으로

영화 <중경삼림왕비 몽중인


(사진 출처 : naver 영화)


영화제가 끝나고 제천사무국에서 서울사무국으로 올라 온지도 벌써 며칠째영화제 마무리가 한창인 요즘, 문득 여름의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너무 덥지만…!)

무더운 여름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는데요, 잘 알려진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입니다. 특히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중경삼림>의 마지막 장면 음악을 함께 들으며 올해 [fadeout music]을 마치고자 합니다.  


(사진 출처 : naver 영화)


왕가위 영화의 대표작이라 할 만큼 왕가위 영화의 감성과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은 두 가지 이야기로 절묘하게 이어집니다.

경찰 223(금성무)과 마약밀매 중계자(임청하)의 이야기와 경찰 633(양조위)와 패스트푸드점 점원 페이(왕비)의 이야기로 나누어지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경찰 633와 페이의 재회로 끝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naver 영화)


경찰 664와 점원 페이의 이야기는 경찰 633의 실연 이후 우연히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난 점원 페이가 그를 사랑하게 되며 그의 집에 몰래 들어가 집을 자신의 취향대로 바꿉니다. 그런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던 경찰 633은 점점 변화를 알아차립니다. 옛 애인이 돌아온 것일까 하는 바람과 달리 페이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 대해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지만, 페이는 그에게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캘리포니아로 떠납니다. 1년 후 다시 재회했을 때 경찰633은 페이가 즐겨 듣던 ‘California Dreaming’을 들으며 새로운 가게를 준비하는데요, 그녀와 함께 하겠다는 암시를 남긴 채 영화는 끝납니다.




, 전에 줬던 편지.. 이런 티켓을 받고 비행기를 탈 수 있나요

날짜는 오늘로 적혀있고 장소는 몰라요.




다시 한 장 줄게요. 어디로 가고 싶어요?




아무 곳이나요. 당신이 좋은 곳으로.





#마지막 장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흐르는 음악은 ‘왕비 – 몽중인(夢中人)’입니다. 원래 이 곡은 아일랜드 출신의 밴드 크랜베리스의 곡 ‘Dreams’를 광동어로 번안한 곡입니다. 80~90년대에는 원곡을 번안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언어가 달라서인지 같은 멜로디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왕비 몽중인



올해 여름, 많은 비속에서 영화제를 시작했고, 비와 함께 영화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영화제에 열렬한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들도 있었고, 영화제를 함께 준비했던 스태프들과 자원활동가 짐프리들까지 누구 하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 영화제가 끝나고 헤어지지만,

 


어딜 가든 당신이 좋은 곳으로


(사진 출처 : naver 영화)